[SM520 2.0 2002]
[HPS 5W30]
주입후 5천킬로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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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 | 로얄스타
2017-10-14 14:48 댓글:3 읽음:3760 13969 포인트 19 게시글 8 댓글 |
지난 6월께SM520 LPG 02년식 차량을 처음 가져왔을 때 엔진 씻궈내기 차원에서 타사 오일 한번 넣고, 지난 9월쯤 HPS 5W30으로 교환한 후 5천킬로 갓 넘게 주행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주행패턴이 얌전하신 분들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일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주행패턴이 시내주행 위주이거나 절대 시속 100킬로 이싱 뛸 일 없다 하시는 분들께는 좀 추천드리기가 애매하다는 겁니다.
닛산계열의 SR엔진은 오버스트로크 엔진입니다. 내구성이나 성능에서 오랜세월동안 검증이 끝난 엔진이지만, 숏 스트로크 엔진의 특성상 시내주행은 초반가속이 다소 버거울 수밖에 없고, 거기다가 토크빨도 딸리는 LPG엔진이다 보니 일단 가속력이 꽝입니다. 원래 택시들이 운전 더럽게 하긴 하지만, 서울시내에서 발발거리고 쏘고댕기는 개나타택시, ㅋㅋㅋㅋㅋ택시들 쫓아서 흐름 따라댕길려면 거의 킥다운수준으로 밟아야 합니다. 이는 VHVI계열의 7골드나 킥스파오같은 저렴이 오일들이나, 토코 SR-5나 모튤 300V처럼 경쾌하고 가벼운 느낌의 오일들과 완전히 정반대의 묵직한 느낌입니다.
LPG차량이다 보니 더 저점도로 갈 수도 없고, 일단 주입했으니 쓰고는 있습니다만, 제 운전스타일에는 별로 맞지 않더군요. 같은날 같은 오일을 주입한 QG16엔진의 SM3는 반응이 그럭저럭 경쾌하고, rpm이 5250에 육박하는 시속 210킬로까지도 무난하게 뻗어주는 것과 비교하면 SR20엔진과는 시내주행시만큼은 궁합이 전혀 맞지 않는 느낌입니다.
고속주행시에는 그래도 로얄퍼플 오일 특유의 쫀쫀한 고열내구성을 보여줍니다. 속도가 180킬로이상 올려봐도 숏스트로크 엔진 특성대로 헥헥대는 것 없이 시속 200킬로까지 꾸준히 뻗어줍니다. 쇼바와 하체정비를 끝낸지라 정비빨을 믿고 내리막에서 끝까지 밟아보니 계기판을 꺾고 바늘이 220을 넘어가는데, 그렇게 rpm이 6천을 넘을락말락 하는 시점에서도 더디게나마 힘을 짜내더군요. 이전의 옵티마LPG 수동 베타엔진 차량은 롱스트로크엔진답게 175킬로 4750rpm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헥헥거리고, 그 상태로 5분정도만 밟고 있으면 노킹을 치기 시작하면서 엔진이 피눈물흘리고 죽는소리 하던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스포츠카까지 사용하는 엔진답게 고회전에서도 여유가 넘치고, 거기다 오일이 쫀득하게 견뎌주니 소리가 거칠어지는 시점도 다른 오일보다 더 길고 고회전 고열에서 잘 견뎌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HPS라는 등급답게, 30점도답게 한계점이 금방 드러나긴 하더군요. 휴게소 진입시까지 시속 80킬로로 5킬로미터이상 주행하며 숨고르기를 해주고 들어갔는데도 엔진소리기 다소 거칠어졌고, 그날저녁 주차해두고 다음날 아침 오일을 손으로 찍어보니 뭔가 무른 느낌이 들며 현재는 주행시에도 엔진소리가 다소 거칠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쏘고 다니려면 XPR로 올라가긴 해야겠다 싶더군요...
가족차로 들여왔지만 아무도 손대지 않아서 가벼운 튜닝을 곁들여 재미삼아 타는 차량으로 굴리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520에는 타사 오일로 건너가야되나 싶기도 합니다. 조만간 오일교환시 XPR등급으로 한번 올라가보고, 정 아니다 싶으면 이녀석만큼은 모튤 300V로 갈아탈지 말지 고민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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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M520 LPG차량이라면 시내주행과 고RPM고속주행의 간극이 너무 극명하기에 상당히 애매하다 볼수 있습니다~ 차체와 엔진의 특성과 HPS 5W30이 다소 묵직함 더해지면 시내주행에서의 빠른 반응은 사실 기대기 어려운건 사실입니다~
지적 하신것 처럼 30이하의 점도하향도 무리인듯 한데요~
HPS 5W30 cst40 : 64.9 cst100 : 11.1
cst40 : 60.62 cst100 : 10.42
XPR 5W30(old) cst40 : 61.2 cst100 : 10.2
XPR 5W30(new) cst40 : 53.8 cst100 : 11.0
점도 기준으로만 살펴 봤을땐 HPS 5W30과 XPR 5W30(NEW)의 고온점도는 거의 비슷합니다. 물론 XPR이 Ester기유의 함량이 높고 저온점도는 상당히 낮은 관계로 반응감의 차이는 분명 있을겁니다. 오히려 스트리트 5W30SN제품이 HPS5W30제품보다는 점도 기준으로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입니다. 물론 5W20의 점도차이는 상당하구요 엔진오일의 내구성과 고RPM, 고속주행을 다소 포기한
사실 일반적인 오너분들이 02년식 SM520 LPG로 150킬로이상의 고속주행은 많지 않을듯 합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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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퍼플님 이번 품절사태 (?)로 인해 타 사이트에서 동일제품으로 한번 더 교환해봤습니다. 오일이 자리를 잡아가는 건지 모르겠지만 냉간시 힘들어하는 것 빼고는 어느정도 적응이 된 듯 하네요. SM520차량에는 오일온도미터를 따로 장착하지 않아서 게이지를 별도장착한 휸다이 i30 튜닝차량을 가지고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워밍업이 끝났다' 라고 말하는 기준을 보통은 냉각수 온도가 75도 이상으로 올라갔을 때, 아이들 rpm이 1000 이내로 떨어졌을 때를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냉각수 온도가 올라가고 아이들 회전수가 안정되어 있어도 엔진오일의 온도는 30도를 넘지 못하더군요. 워밍업이 끝나고 출발했을 때 거의 무부하에 가까운 반클러치/크리프 상태만으로 주행을 해도 차량이 2킬로이상 이동을 해야 오일 온도가 50도를 겨우 넘어가는걸로 봐서, 한여름이 아니고서는 냉간시 애좀 먹을 듯 합니다 (밥통이 큰 편인 승용디젤은 그나마 좀 나은 편이지만 로얄 하이데커, 유니버스, 유니시티 등 대형상용차량들은 오일온도를 50도 이상으로 올리려면 주행 말고는 답이 없더군요).
이번에 저희집에 새로 들어온 SM520 가솔린 수동차량에 XPR을 한번 주입해볼 생각입니다. N/A 튜닝차량이라 전 주인에게 혹사를 많이 당해서 잡소리가 많이 나는데 반응이 어떨지 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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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님
유온과 엔진의열은 미세하게 다른 관점에서 보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온의 경우 40도이전이 냉간영역이라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이 잘못됐을수도 있구요. 유온이 40도를 넘게되면 고온영역(100도씨동점도)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이는 순수한 유온과 하드웨어와 차량의 메커니즘(냉각능력등)의 영향을 추가로 받게되는 냉각수온도와 아이들링rpm에 대한 판단은 조금 다를수 있다고 여겨 집니다. 유온기준으로 40도가 워밍업이 끝난상태로 보게되더라도 유온이 더디게 올라가는점이 답답한 면은 있겠지만~ 워밍업이 끝난후 주행에서 고온에서 버텨주는 능력이 더 비중이 크다고 보여 집니다. 특히 한여름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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