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에 차에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하여 보니, 차량 머플러쪽에서 소리가 나는게 들리더군요..
배기구를 잡고 흔드니, 움직이더군요...
수리하러 카센터 갔습니다. 리프트 띄어서 보니 소음기 부터 배기구 까지 녹이나서 부식 되서 떨어져 나갔더군요.
20년동안 버틴게 신기... 교체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사장님이 오른쪽 타이어의 안쪽을 보시더니.. "뭐가 새고 있네요... 오일 같은데..."
그리고 확인 들어갔습니다. 대하에 물을 받아 타이어에 뿌려 보니 그냥 흘러내림... 브레이크 오일이 새는건 아닌거 같네유..
그럼 데후오일 밖에 없는데... 데후오일 주입구를 열어 찍어보니 하나도 안 찍힙니다...
결국 수리해야 한다 하시더군요.. 문제는 이게 수리부품은 비싸지 않은데, 작업이 힘들다고...
그래서 시작 했는데, 정말 과관이네요..
바퀴 축을 빼고 보니 내부에 오일이 하나도 없고, 기어부에 조금 달라붙은 오일과 그리고 로얄퍼플 오일의 특유의 냄새만 남은채
전부 실종 됬습니다. 그리고 샌 오일이 오른쪽뒷바퀴의 브레이크를 잡을때 라이닝에 마찰을 줄여 브레이크가 밀렸는데..
브레이크 밀린 원인도 찾았고, 이렇게 대략 1년 넘게 샌채로 돌아다녔네요.. 데후가 안 망가진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바퀴 축을 빼고나서 이 리후더인가하는 부품과 베어링을 빼는데 진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랑 사장님 둘이서 지렛대 끼워놓고,
오함마질 해도 진짜 안 빠집니다.. 차량도 옛날에 만들어진거라 정말 힘들게 만들어 놨더군요.. 이전 작업한 차량 보다 더 힘들다 하십니다.
결국 파이프 자르는 커터기 동원해서 고정 부품만 잘 잘라내서 하는데, 이걸로 끝이 아니라 부품가게에 주문한 부품도
차량이 오래되다 보니 금방 오지도 못 하고, 빼먹고 오고, 덤으로 환장하게 한건 엉뚱한 부품이 왔네요.. 크기가 안 맞아 안 들어감..
이전에도 부품가게 가서 갤로퍼 부품 주문하면 모양이 다른 부품을 종종 주더니 또 이럽니다 ㅠ.ㅠ
다시 조립할 때도 새 부품을 축에끼우고, 망가진 부품을 상단에 올리고 파이프 끼고 또 오함마질... 저는 축을 붙들고..
오함마질 하다가 빠져서 제 머리로 오는 날에는.. 진짜 무서웠음 ㅠㅠ 그래도 무쟈게 안 들어감...
5시간 작업하고 조립한 다음.. 데후 오일은... 주문할려 했지만... 저랑 사장님 엄청 지치고 해서.. 그냥 카센터 있는거 넣었습니다.
이렇게 작업하고 나니.. 수리비 17만원...
수리 내역은 이전 주문한 엔진오일 교체 + 머플러 교체 + 오른쪽 뒤바퀴 수리 및 데후오일 보충...
저랑 같이 해서 공임은 좀 빠진건지 싸게 해주셧네요.. 수리비 부품만 11만원 정도 였는데..
그나마 다행인건 데후가 안 망가져서 살았습니다.. 순간 폐차 생각도 지나갔어요..
타이어 교체 하려고 했는데.. 다음으로 미뤄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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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고생 많으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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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나게 읽었습니다 ㅎㅎ |
